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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oogle ML Bootcamp 3기 회고
    Google ML Bootcamp 2022/기타 2022. 9. 25. 13:08

    지난 9월 19일 구글 머신러닝 부트캠프의 졸업식을 진행하였다

    종강을 하고 합격 이야기를 쓰던 게 기억이 남는데, 벌써 개강을 하고 3개월이 지나 캠프까지 졸업하다니

    신난다..!

     

    3개월간 그래도 적지 않은 노력을 기울인 만큼

    부트 캠프에 대한 전반적인 진행 방식과 콘텐츠와 그냥 내 생각을 가볍게 정리해두자 


    우선 먼저 부트 캠프 자체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자

    물론 제공하는 커리큘럼이나 세부 내용은 변경이 될 수 있기에, 내가 참여했던 3기 기준으로 참고만 바란다

    부트 캠프에서 제공하는 것들은 미션, 네트워킹, 자격증, 테크톡, 취업 정보 정도가 있다고 생각한다

    각 부분에서 아쉽거나 좋았던 부분을 정리하였다

    커리큘럼은 전반적으로 크게 제한이나 의무가 많지 않은 자유로운 분위기였다.

     

    1. 미션 (수업)

    코세라 미션은 기초적인 NN, CNN, RNN, NLP와 시계열 데이터까지 되게 넓게 커버한다

    수강해야 하는 수업 자체가 되게 알찬 팁들이 많기에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다만 나와 같이 처음 배우는 입장에선, 쉽지 않은 난이도라 생각한다

    그래도 이런저런 자료들 찾아보면 충분히 따라갈 수 있는 수준으로 느껴진다

    일단 게으른 나도 어찌저찌 일정에 맞춰 들었으니까 말이다

     

    처음 수업을 배워서 난 그렇구나~ 하고 들었지만

    다른 먼저 공부 경험이 있으신 분들에 따르면

    실제로 대화나 업무에 사용되는 팁들이 되게 많이 등장하는 좋은 강의라고 하신다

     

    들어야 하는 기간 데드라인이 존재한다

    그러나 다른 활동 한 두개와 함께 해도 괜찮은 정도?

    오히려 처지지 않도록 독려해 주는 효과가 있다고 생각한다

     

    2. 네크워킹

    다른 분들을 슬랙에서 만나 네트워킹을 할 환경을 조성해 준다

    대회를 팀으로 나가고, 스터디를 하기 추천하신다

    이에 따른 다양한 기프트도 제공해 주신다

    하지만 이는 완전 자유로 이루어 진다

    약속을 개최하는 것, 이에 참여하는 것 모두 자유다

    일정이 바쁘거나 하기 싫다면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괜찮다

    본가가 멀어서 구글밋이나 게더 타운으로만 만나 뵌 분도 있다

    게더타운에서 다양한 만남도 진행하였다

    그러나 자신의 관심에 따라 직접 만나 모각공에 참여하거나, 간맥하며 대화하는 시간을 얼마든지 가질 수 있다

    나도 1시간을 이동하여 강남에서 네트워킹을 하거나

    주말에 홍대 부근에서 모각코를 자주 참여하였다

    테크톡에 열심히 참여하여 얻은 오피스 투어 기회나

    커먼 컴퓨터의 오픈 하우스 참여 기회도 있다

     

    이 부분은 자기 하기 나름에 따라 얻을 수 있는 점의 차이가 정말 크다고 생각한다

    강제할 필요도 없고, 그래선 안된다고 생각하기에

    난 만족하고 있다

    3. 자격증

    캠프의 수료 조건 중 하나로 자격증 취득이 존재한다

    두 자격증 모두 120 달러, 100달러인가 응시비가 존재한다

    선착순 조건을 제외하면, 한 번의 시험 응시료를 지원해 주신다

    자격증의 필요성? 의미에는 의문이 조금 있긴 한데,

    비싸서 미루던 자격증을 취득하게 해주는 좋은 기회라 생각한다

     

    자격증의 취득과 기술의 활용은 조금 거리가 있다고 생각한다

    내가 취득한 TF 자격증의 경우 시험의 합격은 그리 어렵지 않다

    시험의 마지막 날 온갖 질문이 슬랙에 올라와 이를 답변해 주시거나

    나에게 몇몇 분이 dm으로 직접적인 문제 질문을 주시기도 하였다

    그렇기에 수료를 위한 취득이란 느낌이 강하게 들었다

     

    그러나 추가 코세라 수업을 아직 듣지는 않았기에

    TF의 advance 수업을 들으며

    구글에서 자격증을 조건으로 둔 구현 연습의 취지는 어느 정도 만족 가능하리라 생각한다

     

    물론 이는 자격증 취득을 위한 공부가 아닌, 하나하나 따라 하며 공부를 위한 수업을 들으면 해결될 문제가

    개인의 선택에 따라 달라지는 부분이라 생각한다

    일단 응시비 지원에 대해선 매우 만족스럽다

     

    4. 테크톡

    매주 목요일 6시 부근 여러 회사에서 테크톡을 진행해 주신다

    다양하게 진행한다

    각 회사의 임원진급 분들이 나오셔서, 다양한 주제로 발표를 진행하신다

    또한 자유롭게 Q&A를 진행하고, 오피스 투어나 다른 기회까지 얻을 수 있다

    주제가 자유로워 넓은 분야의 내용을 알 수 있어 좋았다

    NFT와 AI의 커먼 컴퓨터, 의료 CV의 루닛, 나만의 폰트 서비스 온글잎의 보이저엑스, 게임 데이터를 다루는 넥슨과 넷마블 등등...

    또 순선님의 resume 클리닉도, 추후 내가 레쥬메를 작성함에 있어서 정말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사실 누리님이 테크톡 내용을 막 유출..? 하지 말라하셔서 뭘 말해도 되고 안되는지 모르겠다

    일단 다양한 회사, 폭넓은 주제, 깊은 기술까지

    정말 좋다!

     

    한 가지 아쉬웠던 점은 시간이 목요일 저녁쯤으로 고정되어있다는 점이다

    또한 녹화본은 제공되지 않기에 보고 싶은 회사라도 시간이 맞지 않으면 무조건 다른 일정을 조정해야 한다

    다행히 난 목요일 수업을 일찍 끝낼 수 있어 거의 대부분의 테크톡에 참여할 수 있었다 ㅎ

     

    또 기술적인 내용이 깊은 테크톡의 경우 이해가 많이 어려웠고,

    그냥 "음 그런 게 있나 보네~" 하고 넘어갔는데

    기술적으로 깊이 알고 있다면 더 많은 내용을 알아 갈 수 있고,

    반대로 나처럼 아무것도 모른다면 존재를 파악한 것만으로도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5. 취업 정보

    우선 난 취업에 대한 경험이 없고, 자료를 많이 찾아보지 않았다

    그저 몇몇 회사 코딩 테스트에 참여해 본 게 전부이다

     

    취업에 대한 내용을 하나도 몰랐지만,

    채용직군, 주요 업무, 자격요건, 우대사항, 채용 인원, 지원소 요소와, 지원 방법 링크까지 정리한 자료를 제공해 주셨다

    지원.. 을 당장 하지는 못할 계획이지만, 부트 캠프 참여자임을 명시하라 하셨으니 뭔가 메리트도 있는 것 같다

    몇몇 회사의 경우 부트캠프 참여자만 지원 가능한 링크도 있다

     

    또한 자료에 유용한 지원서 유의사항과 팁을 잔뜩 남겨주셨다

    취업과 인턴에 관심이 많고, 바로 지원할 예정이라면 정말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물론 나도 코테만 보는게 아닌 지원은 내년 초에 해볼 생각인데

    뭘 해야 할지 모르는 내게, 자료에 존재하는 우대사항, 자격 요건, 지원서 팁은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자 여기부터는 내가 느낀 후기와 느낀점이다

     

     끝나고 나서 합격 이야기와 그때 쓴 일기들을 다시 읽어보았다

    그때는 너무나도 막연하고 아무것도 몰랐기에 그냥 수료만 하자! 며 큰 목표가 없었다

    기프트도 많았지만, 내가 어딜..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어쩌다 보니 코세라 조기 수료를 제외하고 모든 기프트를 받을 수 있었다

    내가 우수 활동이라니, 그것도 강의 정리로...

    절대 정리를 하지 않는 제가 강의 자료로 우수 활동으로 선정받았어요

    나? 제법 멋져요.

    준서님 이 정도면 충분히 Show and prove 했다 생각하시나요?

    전 감히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아님 말고요..

     

    누리님께서 일정 종료 후 졸업식 슬라이드에 글 올려달라고 하셨다

    잊고 있다가 졸업식이 오늘입니다~ 멘션 와서 부랴부랴 적었다

    이후 참가자 분들에게 하고 싶은 말? 이 있길래

    분명 나중에도 아직 아무것도 모르지만 좀 멋진 분들이 지원하시겠지 하고

    나름대로의 조언..? 생각도 적어드렸다

    부끄러우니 다 가려버려야지

    사실 졸업식을 하며 갑자기 직접 읽으라 하셔서 당황했다

    그래서 아무말.. 을 그냥 했는데

    말 잘한다고 대본 써온 거 아니냐고 하셔서 좀 기분 좋았다 ㅎ

    발표를 마치고 나니까

    3개월의 일정이 정말로 모두 끝나는구나 싶었다

    시원하기도 하고.. 섭섭..?

    모르겠다

    그냥 즐거웠고, 좋았다는 생각이면 충분하지

    뭐가 더 필요해 ㅎ

     

    또 느낀점은

    취업을 목표로 하는 부트캠프에

    호기롭기 인턴을 하고 싶다며 지원하였지만

    캠프에서 배우며 내가 얼마나 부족한지를 깨닫게 되었다

    자격 요건, 우대 사항을 보니 쉽지 않다

    그래도 뭐 나름대로 방향성을 알 수 있기에 좋다

    내년 3월에 다시 보자

    준비할 것과, 공부할 것이 너무 많아 보이긴 하는데

    뭐 어때

    걱정되거나 무섭지는 않다

    그냥 재밌게 해 보자고~

    순선님의 조언으로 링크드인도 시작했다. 물론 내용은 없다!

     

    캠프를 통해 내가 달라진 점은 무엇일까

    3개월은 그리 짧은 시간도, 긴 시간도 아니지만 좀 변화가 많다고 생각한다

     

    먼저 인공지능에 대해 거의 아는 게 없던 내가

    적어도 무슨 이야기를 들으면, 아는 척을 할 수 있는 상태가 되었다

    Fake it till you make it.

    또 긴 이야기는 다 생략하면

    운 좋게도 음성 처리 연구실에서 일도 하게 되었다

    이제 나도 제법 컴퓨터공학과 학생 같아 보이지 않을까...?

    신난다!

     

    부트캠프를 진행하며 정말 다양한 분들을 만날 수 있었다

    구글분들, 테크톡에서 오신 분들, 다른 참여자 분들

    외부 인공지능 커뮤티니에서 만난 분들 등등..

    정말 모두가 각자 현재 처한 상태가 다르고, 지금까지 경험이 다르고, 지향하는 목적도 다르다

    이직을 위한 커리어 전환, 고등학생임에도 논문을 읽는 분, 창업을 하다 오신 분, 시니어 데이터 엔지니어 등등

     

    부트캠프에 참여한 게 아깝지 않고자 할 수 있는 건 뭐든 해보려고 노력했다

    테크톡이나, 투어도 신청하고...

    새로운 커뮤니티로 찾아가 수업 청강도 해보고

     

    그렇게

    일단 해보자->어떻게든 되겠지->재밌었다

    로 3개월을 보내니, 시도에 대한 두려움도 많이 사라진 것 같다

    실패하거나 성취하지 못했다 하더라도, 나름대로 즐거웠으면 된 거지

     

     

    아직도 난 내가 뭘 하고 살지 모르겠다

    그럼 뭐 어때

    어떻게든 되겠지 뭐


    음 그런데 어떻게 글을 마무리를 지어야 할까

    이런 경험을 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신 구글분들에게 너무 감사드립니다

    또 같이 참여하신 참여자 분들도 너무 재밌었어요

    항상 이 업계가 좁다고 말씀하셨는데

    제가 머신러닝을 계속하게 된다면 부디 다시 만날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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