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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 Sogang Programming Contest 잡부 후기
    Experience 2022. 12. 4. 00:03

    2022년 11월 26일
    서강대학교 알고리즘 학회 Sogang ICPC Team에서 22 SPC를 개최하였다
    포스터는 아래와 같고, 문제는 마스터, 챔피언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어... 갑자기 청정수 컵 후기 작성을 까먹은 게 생각났는데
    일단 넘어가자

    이번 2022 청정수 컵 다음으로 운영에 참여하는 두 번째 대회이다
    지난 대회에선 출제에 참여하였지만, 이번에는 출제를 하지 않았다
    운영 일부와 총무로서 돈을 사용하는 것, 스태프로 잠시 감독..
    음 뭔가 애매한데
    그렇다면 잡부 후기로 하자

    잡부로써 (수단/방법이기에 로써가 맞다.)
    대회 준비 기간, 대회 당일, 대회 이후에 뭘 했는지 살펴보자

    1. 대회 준비기간

    대회를 준비하여 가장 중요한 건 무엇일까
    양질의 문제? 성실한 운영진? 쾌적한 대회 환경?
    모두 당연히 중요하지만 이들을 원활히 굴리기 위해선
    당연하게도 돈이 필요하다
    그것도 꽤 많이.

    Sogang ICPC Team은 학교로부터 랩실 관리를 명목으로 학회비를 지급받는다
    그러나 회식, 문제 출제비, 검수비, 간식비, 상금 등등등을 충당하기엔 아주 모자라다
    게다가 대회 말고도 알고리즘 강의비, 연습셋 상품, 랩실 비품 구매로도 돈이 나간다?
    적자.

    그렇기에 여기저기서 후원금을 받아와야 원활한 대회 운영이 가능하다
    이런저런 회사에 메일로 후원 요청서를 보냈다

    메일을 또 어디에 보내지를 고민하던 중
    구글 부트 캠프에서 인연이 닿아 만나게 된 커먼 컴퓨터가 떠올랐다
    지난 언커먼 갤러리 방문에서 들은 이야기가 떠올라 바로 메일을 보냈다

    열심히... 메일 작성하기

    새로운 회사를 찾아 메일을 보내고
    컴공으로 경험해 보지 못할 인보이스(뭔가 영수증 같은..?)도 작성해 볼 신기한 기회였다


    또 포스터와 현수막도 열심히 붙였다
    위의 포스터를 학교 여기저기에 붙이고
    현수막도 달았다

    현수막을 다는 깜직한 저를 봐주세요!

    매번 현수막을 달 때 느끼는 게
    평평하게 달아 처지지 않으면서.. 좌우 균형은 맞추기
    쉽지 않다...

    식당을 예약하고, 회식 폼을 뿌리고...
    이런저런 운영에 사용된 돈을 보내준다
    사진은 귀찮으니 패스~


    그리고 대회 전날
    대회장을 세팅한다

    우선 전에 시킨 간식을 확인하는데....

    빅파이가 좀 많은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그런데?
    진짜 많다.

    이걸 보여줘도 상관없겠지?

    "12개"와 "12입"은 다르다
    12^2개의 빅파이를 주문하여 인당 한씩 주려 했는데
    12^3개의 빅파이가 생겨버렸다

    12^2개의 상자 13개

    진짜 많다
    이걸 참여자분들 자리에 열심히 세팅한다

    열심히 나눠드렸다
    로봇처럼 하나씩 자리에 배분.

    ㅋㅋㅋㅋ 세팅하는데
    MNGB가 이걸 또 정리해버렸다
    직사각형으로 정사각형을 만든다고...
    쉽지 않다

    11시 반? 정도까지 세팅을 하고
    모두 배가 고파 678 버거를 야식으로 먹었다
    버거 사진은 없고 영수증 사진뿐이라 이거라도...

    이게 햄버거 인증샷?

    또 특별상 이름을 정해야 한다

    상을 받는 기준은 있지만, 이름과 설명을 적어야 한다
    너무나도 피곤하기 일어나 정하기로 했다

    2. 대회 당일

    사실 대회 스태프를 해야 하지만
    예전에 정해진 부트캠프 미라클 모닝 약속을 위해 강남에 가야 했다
    그렇기에 지하철에서 특별상 이름을 정했다

    그럴 수 있지 ㅎ

    곰곰이 생각해서 상 이름을 열심히 정해봤다

    적당히 재미나게 지은 것 같다
    빅파이가 너무 많아 예정에도 없던 빅파이 상을 추가하였다


    강남 약속에 참여하고 신촌으로 돌아왔다
    도착하자마자 ICPC 후드티를 입고 다산관으로 이동했다

    바로 스태프 시간이 배정되어있기에 이동하여 명찰을 받고 감독을 하였다

    대회 종료 이후 세션을 관람했다
    퓨리오사, 현대 모비스, 커먼 컴퓨터의 세션 유익했다

    다음으로 스코어 보드를 여는 걸 보고 추첨을 관람했다
    다들 즐거워하셔서 기분이 좋았다

    에어팟 추천과 상위 10명 추첨에 긴박한 노래가 있으면 재밌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이런 노래를 추천해 줘서 추첨에 사용했다

    ㅋㅋㅋㅋㅋㅋ
    회식 예약을 6시 반에서 7시 사이에 참여한다고 예약을 하였는데
    점점 딜레이가 되면서 뭔가 계속 미뤘다
    7시.. 7시 반.. 8시 전...
    너무나 죄송했지만
    사진은 찍어야지...


    자자 바로 회식
    회식은 사진이 없다
    또 무한리필이 아니기에 너무 예산이 무서워
    술을 먹으며 계속 계산을 했다
    어쩔 수 없지
    고기 사진이 없으니 영수증이라도 올려야지

    그리곤 각자 2차와 3차를 갔다
    누군가의 인권을 위해 이야기는 생략하자.
    예쁜 풍선 사진이나 보자

    3. 대회 이후

    이게 낭만

    재밌었다
    커먼 컴퓨터분들께선 링크드인에 사진도 올려주셨다

    현수막을 다는 깜찍한 나 또 출현....

    대회는 끝났지만 보낼 돈은 잔뜩 남았다

    폼을 잔뜩 만들어 뿌린다
    여기다 상금 지급 폼까지...
    뭔가.. 상금, 출제비, 검수비 해서 400~500만 원을 한 번에 송금하니
    완전 부자가 된 기분이다
    20명이 넘는 사람에게 보낼 돈을 체크하고 보내는 건 좀 귀찮은 일이긴 하다

    무튼 돈까지 송금하니 내가 맡은 일은 끝났다
    사실 크게 많은 일을 하진 않은 거 같기도?

    마지막으로 전산제에서 상 수상을 했다
    학교가 좀..
    서운하긴 하지만 이건 넘어가자


    후기라기보단 그냥 일기 같은 느낌이다
    참가자 입장에서 알 수 없는 수많은 할 일..
    쉽지 않다
    그래도 뭐 참가자분들이 재밌었다면?
    오케이입니다~

    물론 나도 재밌었다
    대회 운영은 물론
    회사에 메일을 보내고, 영수증을 작성하고
    수백만 원을 송금해 보는 경험..
    즐거워 즐거워

    내년에도 아마 운영진으로 참여할 수 있겠지?
    열심히 해봐야겠다
    누구나 경험할 수 없고, 쉽게 경험할 수 없는 기회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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